새 단장한 홈페이지를 어제부터 열었습니다.
메인 화면이 휑해서 놀라신 분도 계실 줄 압니다.
시간절약, 비용절감 차원에서 기존 홈피에서 쓸 만한 것은 모두 재활용했기 때문에
예전 홈피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제가 요즘 병아리 키우느라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화기 이상으로 입란할 때부터 애를 태우더니 태어난 후에도
유난히 저를 힘들게 하는군요. 아마 병아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그런가봐요.
태교는 사람아기에게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ㅎㅎ
오늘은 29일령 맞은 둘째들 콕시듐 예방약 먹이고, 태어난 지 19일 된 막내들
뉴캣슬(ND) 예방백신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여러 배니 약 챙겨 먹이고
사료 바꿔주는 일이 녹록치 않습니다. 통상적으로는 매년 두 번씩 부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부화기에 문제가 생겨 첫째들이 절반 밖에 부화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불가피하게 부화를 한 번 더 하는 바람에 일이 갑절 많아진 거죠.
제 오른팔은 거의 마비상태입니다.
어떤 날은 숟가락질도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도 제 무릎에 올라앉아 옹알이를 하며 재롱을 떠는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바라보면 피로가 싹 가시고 새로운 힘이 팡팡 솟는답니다.
저는 천상 계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