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오계의 가장 큰 특징은 뼈가 검다는 점이다. 뼈의 색깔은 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동의보감 「금수편」에서는 "눈이 검으면 뼈가 반드시 검다(眼黑者骨必黑)"고 소개하고 있다.
오계의 볏은 왕관(crown)형이며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암컷의 볏은 수컷보다 훨씬 작으나 모양은 수컷과 같다. 깃털은 청자색이 감도는 흑색이며, 가끔 흰색(白毛)이나 얼룩무늬(斑毛) 깃털을 입고 나오는 것도 있다. 일종의 돌연변이인 흰 오계는 평균 2천수당 1마리 꼴로 나오는데 검은 어미에게서 흰 병아리가 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흰 오계를 생산하지 못하는 오계는 순종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흰오계(白毛烏鷄)
얼룩오계(斑毛烏鷄)
순종 오계를 고를 때 빼놓지 않고 확인해야 할 점이 발가락 수다. 순종 오계의 발가락은 모두 4개다. 다리에 잔털이 나있는 실크 오골계나 혼혈 오골계의 발가락 수는 5개인 것이 많다. 정강이 뒷쪽에 뾰족하게 나와 있는 것은 발가락이 아니고 '며느리 발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