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작성일 : 14-02-05 18:12
|
[AI 2014] 연대의 힘
|
 |
|
글쓴이 :
계모
 조회 : 36,750
|
지난달 27일, 슬로푸드 국제본부 생명다양성위원회를 비롯한 국내 28개 슬로푸드
관련단체가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살처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28일에는 다음 아고라에서 살처분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되었고,
2월 4일 충남환경운동연합, 5일에는 녹색당에서 각각 성명서를 내고
연대를 표명해 주셨습니다.
한겨레도 2월 5일자 신문에서 살처분 정책에 문화재도 예외 없다는
당국의 방침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천연기념물 주무관청인 문화재청은 연산오계 사육장 반경 3km 이내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연산오계 보호대책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를 6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산농원은 2006년, 2008년, 2010년 AI가 발생했을 때
종계들을 데리고 무의도로, 동두천으로, 상주로, 청원으로, 거창으로
피난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죄인이라도 된 듯 비밀리에 피난처를 물색하고
남의 눈을 피해 사료를 날라야 했습니다.
질병이 전염될까 노심초사하는 해당 지역 농가들의 반발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자연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최소한의 지지도
받지 못 한 채 외로운 투쟁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여, 오늘 제 곁에 서 주신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눈물이 납니다.
제가 무슨 복으로 이런 날을 맞았을까요.
연산오계 잘 지키겠습니다.
더 잘 지켜서 시민들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_()_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