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홈피에 글을 씁니다.

홈피홀대가 극에 달했네요. SNS 탓? ㅋ

불현듯 홈피에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이젠 여기에 발걸음하시는 분들도 안 계시리라 여겨집니다만... ㅋㅋ)

어쨌든, 해마다 열어온 연산오계 문화제 소식은 전해드려야겠기에.

"제14회 연산오계 문화제는 10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웃 동네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공주-천안을 거쳐 홍성까지 확산되어 농민과 공무원들의

시름과 노고가 몹시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축제를 연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자문위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연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논산딸기축제를 비롯한 다른 축제.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되었고요.

오유공 위령제는 원래 정월 첫 酉日, 酉時에 지내는 것인데

사람의 편의 상 4월로 옮겨 지냈던 것이에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복병 AI가 나타나서 변수가 되더니

황사에, 꽃샘추위에, 비바람에... 최근 들어 행사를 앞두고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이참에 가을로 연기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시월에는 연산대추축제가 열려서

서로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더 잘 준비해서 시월에 찾아뵙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